[LG인사]LG화학, 사장 승진 2명 등 성과주의 인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5명 등의 2010년 정기 경영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의거한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 승진 ▲글로벌 사업 역량 및 리더십을 갖춘 LG Way형 리더의 중용 등을 골자로 했다.LG화학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의 강력한 실행과 함께 그린 에너지 및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집중을 통해 글로벌 일등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CEO는 미래 성장 동력의 지속적인 발굴ㆍ육성 및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사업본부장은 해당 사업의 차별적인 전략 수립ㆍ실행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사업 중심의 기존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신규사업 분야인 LCD유리기판 사업의 추진 실행력 강화를 위해 'LCD유리기판사업담당' 조직을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산하에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신임 박영기(朴英基) 사장

박 신임 사장은 LG화학 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및 광학소재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보전자소재연구소 근무 시 국내 최초로 TFT-LCD용 편광판 개발을 주도했으며 2003년 광학소재사업부장을 맡아 독자적인 공정 기술 개발 및 원재료 내재화 등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편광판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또한 2차전지 핵심소재 및 감광재 등 디스플레이용 소재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이 LG화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료공학 박사(美일리노이대) 출신으로서 사업 및 제품 전반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신임 조석제 사장

조 신임 사장은 회장실 감사팀장,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장 및 ㈜LG 재경팀장 등을 거쳐 현재 LG화학 CFO로 재직 중으로 그룹 내 재경 관련 요직을 두루 경험한 '재경통'이다.

2006년 LG대산유화 합병, 2007년 LG석유화학 합병에 이어 올해 LG하우시스 법인 분할 등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의 재무구조와 주주가치를 크게 개선시키고 업계 최고의 신용등급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풍부한 직무 경험과 전략 마인드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이며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투자 및 재무, 세무, 법률 리스크 관리 등 글로벌 경영 관리 체제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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