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9조 상회"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외국계증권사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87만원을 제시했다.

CLSA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내년 세후 추정이익을 종전 8조8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23% 높였고 영업이익도 7조1120억원에서 9조150억원으로 27% 높였다"고 밝혔다. 실적 상향 조정은 내년 LCD업계 평균 판매가격 추정치를 10% 정도 상향 조정 등을 감안한 결과다.CLSA는 "스마트폰과 LCD TV 전망이 좋은 것에 비해 그동안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는 낮은 편이었다"며 "내년 LCD업계 평균 판매가격 추정치를 10% 정도 상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의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CD산업은 여전히 공급과잉이긴 하지만 가격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인 비용 절감이 있었던 만큼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고 재고조절이 타이트했던 만큼 12월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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