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조합대상에 '주물공업'…회관 기부금은 12억 돌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처음으로 종합 및 사업부문별로 시상하는 '2009 중소기업협동조합대상'에 총 12개 조합이 선정됐다.

평가실적은 올 10월말 기준 수치로 집계했으며 종합 대상에는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중소기업인들의 전당을 만들기 위한 중소기업회관 기부금은 14일 현재 12억원(기부자 325명)을 기록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종합대상을 수상한 주물공업협동조합은 철강 원자재의 조합원 구입가격을 평균 26% 인하하고 공동구매사업을 적극 추진해 3억51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서병문 주물공업조합 이사장은 대기업의 납품단가 현실화에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협동조합에 원자재 가격조사 및 하도급 대금조정지원 기능을 부여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 이사장은 1997년부터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공동구매사업과 다수공급자계약(MAS)부문에는 각각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과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공구공업협동조합은 수입원자재의 가격급등에 대비해 5개월분의 원자재를 비축하고 196억원의 공동구매사업을 실시, 약 15%의 원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철망공업협동조합의 경우 MAS에 의한 납품실적이 364억원으로 협동조합계 1위를 달성하고 수입규모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경쟁입찰 부문은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과 강원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 선정됐고 소액수의계약 부문은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수상했다.

협동조합특화 및 유통사업의 경우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조합 최초로 정부로부터 '대두' 수입추천권을 위임받아 신공공구매제도(코업비즈)를 활용해 연간 1만5000t(약 120억원)를 수입, 조합원에 양질의 원자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한국전산업협동조합(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부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부문),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신규 협동조합 부문)도 각각 탁월한 실적을 올려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열고 이들 12개 조합에 대한 시상식과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7개 기관 및 단체에서 9억734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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