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이기려면 뭉치자"

민주당 인천시당 지방선거 야당 후보 단일화 논의 공식 제기...'2010 민주연대 특별위원회' 발족시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민주당 인천시당은 1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대연합을 공식 제안했다.

시당은 우선 이 자리에서 최근 당내 공식 기구로 '2010 민주연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호웅)를 발족시켰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동안 문병호ㆍ김교흥 등 인천시장 후보 출마자들이 개인적으로 제기했던 '민주대연합'론에 대해 앞으로 시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구를 구성해 내년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민주연대특위의 활동 원칙을 천명했다.

먼저 선거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한나라당 재집권에 반대하는 모든 민주개혁진영이 함께하는 '민주대연합'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인천희망대장정' 사업을 통해 구도심 재개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을 정하는 한편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수 현 인천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ㆍ선거연합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같은 모든 논의는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르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이호웅 특위 위원장은 "현재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이 민주대연합 결성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대해 시당 차원에서 적극 찬성하며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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