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부 영토확장 나선 기업들 <14>한국전력
$pos="L";$title="한전";$txt="";$size="191,334,0";$no="200912141329521817529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 반도체를 세계 초일류로 키운 숨은 공신인 누군지 아는가?. 그것은 한국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부 고위 관료는 최근 사석에서 몇 해전 삼성전자 상임고문인 윤종용 공학한림원 이사장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반도체의 수율에 결정적인 것은 안정된 전력공급이다. 0.0001초라도 전력이 불안정하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 삼성이 국내서 초일류 반도체를 만들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안정된 전력공급이 일익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의 담금질을 시작했을 때 한국전력도 해외로 눈을 돌렸다. 수십년간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1990년대 10%대이던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는 2010년 이후에는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력직거래, 구역전기사업자 등 민간이 전력시장에 참여하면서 2015년 이후에 전력시장 10%를 민간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선제대응차원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선택한 것이다. 이후 한전은 징기스칸이 파죽지세로 영토를 확장했듯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영토확장을 꾀하고 있다.
◆안은 좁다 해외로 가자 한전은 1993년 중국 광동원전에 대한 발전소 정비기술 수출을 하면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5년, 1996년에 잇달아 수주한 필리핀의 말라야화력 성능복구 운영사업(ROMM)과 일리한 복합화력 건설ㆍ운영사업(BOT)사업은 해외 발전사업의 효시이자 한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말라야 화력 성능복구 운영사업은 1995년 세계유수의 전력사업자(호프웰 등 5개사)와 치열한 경쟁입찰을 뚫고 수주한 것이다. 일리한 복합화력 건설ㆍ운영사업은 1996년 미쯔비시, 지멘스 등 6개사와 격전을 벌인 끝에 수주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지법인 명의로 해당 프로젝트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조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게 돋보인 사례였다.
일리한 발전소는 2003년 7월 'Power'지가 세계 12대 우수 발전소로 선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전은 세부지역에서 살콘(Salcon)사가 운영 중인 세부나가(Cebu Naga) 발전소 지분을 사들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설비용량 200MW인 세부석탄화력 건설ㆍ운영사업은 2007년 8월 필리핀 에너지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발전소 건설이 한창이다.
중국에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기는 마찬 가지다. '산서국제전력집단공사(SIEG)'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본금 13억 5000만 달러의 대형투자사업인 산서성 석탄연계 발전사업에 제 2대주주로 참여해 사업승인을 받았다. 2007년 4월 현지법인을 설립해 발전, 탄광, 신ㆍ재생에너지사업 등 종합에너지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동에서도 한전의 깃발은 높이 휘날리고 있다. 2006년 2월부터 870MW 규모의 레바논 복합화력 O&M사업을 운영하면서 중동 발전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해 7월 373MW급 요르단 알 카트라나가스복합 입찰사업, 지난 3월 1204MW급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입찰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사업여건을 지니고 있는 중동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1200~1500MW급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2009년 5월 기본협약서에 서명했다.
$pos="C";$title="한전";$txt="";$size="510,308,0";$no="20091214132952181752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원자력 수력 송배전에서도 다변화 성공대륙진출 시동을 건 한전은 화석연료 발전 뿐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한전은 중국에서 내몽고 새한패 풍력발전소, 감숙 풍력발전소 등 총 420MW에 이르는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320MW 규모로 내몽고 및 감숙 풍력사업 증설을진행 중이다. 발전을 통한 매출 이외에 CDM사업에도 참여,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지열과 바이오메스,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동남아, 북미 등을 목표시장으로 선정,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력사업의 경우는, 네팔 어퍼모디 'A'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 에콰도르 빌라도라 수력개발사업, 온두라스 초로스 수력 타당성 조사사업,알바니아 스카비카 수력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전 SK건설이 유럽-흑해 연결 요충지인 그루지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마크바니 수력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카서스 산맥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3개소의 댐(각 100MW, 250MW, 100MW)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 사업비는 10억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시행하는 송.배전사업은 수익 창출은 물론 한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여 해외사업 진출을 확대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12월 현재 리비아 등 11개국에서 16개의 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pos="C";$title="한전";$txt="한전의 내몽고 새한패 풍력발전소, 감숙 풍력발전소 등 총 420MW에 이르는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내몽고 풍력단지 모습
";$size="510,270,0";$no="20091214133103186244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원자력발전에서도 성과 거둬 한전은 원자력발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력발전과 우라늄 확보 등에서도 초일류를 지향하고 있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앞으로 2020년까지 세계 원자력 발전시장 추정규모는 800조원으로 연평균 65조원에 이를 전마잉다. 이 같은 시장을 겨냥 한전은 원전 도입국이 아닌 원전 수출국의 입지를 굳히려 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건설에 소극적이었을 때 한전은 원전 건설과 운영 등을 통해 원전의 공급과 관련된 기술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했다. 한전이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의 원전 초기 도입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이 축적된 기술력 덕분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2009년 상반기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요르단, 터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남아공, 브라질 등을 원전수출 목표시장으로 삼아 사업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다.
$pos="R";$title="한전";$txt="";$size="257,388,0";$no="200912141329521817529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한전은 특히 원료인우라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김쌍수 자아 취임후 1년만에 자주개발률이 0%에서 22.5%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전은 지난 6월에는 캐나다 우라늄광산 회사인 데니슨사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연간 사용량의 7.5%%에 해당하는 연간 300t의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지난 10일에는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ANCE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니제르 소재 이모라렝 우라늄 광 지분 10%를 1억7000만유로(한화 3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대상인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은 가채매장량 20만t 이상으로 호주의 올림픽 댐 광산에 이어 세계 2위의 우라늄 광산이다. 국내 도입은 오는 2013년부터 24년간 매년 700t규모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t의 약 15%에 해당돼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22.5%로 높아졌다.
한전은 이밖에 발전연료의 안정적 수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캐나다, 호주를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 업체의 인수합병(M&A) 및 해외 광산 개발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는 호주 광산개발 전문기업인 코카투 지분 인수로 연간 2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2008년 1월에는 물라벤 유연탄광산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5위 유연탄 수출업체인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 지분 1.5%를 5660만달러에 인수해 연간 3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누적 사업수익 2조 원을 돌파했다"면서 "화력발전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각광받는 에너지원인 원자력, 수력, 재생에너지 분야에 신규 진출하고,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자주개발률을 2020년 50%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2020년 전체 매출 85조원 가운데 30%인 27조원을 글로벌 매출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5위 전력그룹으로 우뚝선다는 포부다. 지금 추세라면 머지 않은 장래에 이뤄질 수 있는 목표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