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롤오버속 호악재 겹친 하루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주말 미 국채금리가 소매판매 호조로 상승했다. 2-30년간 금리차가 1980년이래 가장 크게 벌어지며 커브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금일 기획재정부는 1조2130억원어치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3조8000억원어치의 통안채 입찰도 예정돼 있다. 1년물이 8000억원, 91일물이 1조3000억원, 28일물이 1조7000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금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장여파와 입찰부담에 따라 약세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익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7000억어치 국고채 단순매입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목은 5개로 국고채20년 0575-2603(6-1, 만기일 2026.3.10), 국고채10년 0550-1709(7-6, 만기일 2017.9.10), 국고채10년 0425-1409(4-6, 만기일 2014.9.10), 국고채5년 0575-1309(8-4, 만기일 2013.9.10), 국고채5년 0525-1209(7-5, 만기일 2012.9.10) 등이다.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북크로징을 앞두고 거래가 줄어들고 있지만 윈도드레싱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익일이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 마지막 거래일이다. 롤오버장세 속 외국인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본격적인 롤오버장세 속에 호악재가 겹쳐 변동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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