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닷새만에 하락.."주말 해외시장 주목"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흘연속 1160원대에 안착한 만큼 주말동안의 해외 시장 분위기에 다시금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하락한 11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62.0원에 하락개장한 후 장초반 공기업 결제수요와 은행권 롱플레이, 역외매수 등으로 1166.9원까지 한때 상승반전하며 고점을 찍었다. 오후들어 1165원 위에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가 상승반전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9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 환율은 1164.90원.

한국자금중개 종가는 전일대비 2.0원 내린 1164.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162.0원, 고점은 1166.8원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막판 역외 셀도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반전했으나 이날 뉴욕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가 주목된다"며 "네고와 결제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다음주 1155.0원~117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17포인트 오른 1656.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26억원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12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10원 하락한 1164.10원에 마쳤다. 등록외국인은 1885계약, 투신은 1077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2093계약, 기관은 1002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88.88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9.8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4735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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