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지드래곤 선정성 논란 '공식사과'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최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공연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입장을 밝혔다.

얀현석은 11일 오전 YG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양현석 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사과했다. 양현석은 "어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내용 중 일부 곡들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공연음란 혐의를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는 기사를 저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며 "우선 대중음악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음반 기획자로서, 이번 공연의 연출과 진행을 총괄했던 한 사람으로서 시끄러운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리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속담처럼 YG에서 비롯된 논란이기에, 괜한 핑계와 이유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YG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적과 곧 진행될 조사에 성심 성의껏 임할 것이며, 조사 이후 현행법상에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뒤따르는 모든 법적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또 "논란과는 별개로 단독 콘서트는 가수들이 가장 꿈에 그리는 무대이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가장 부담스러운 무대이기도 한 것 같다"며 "일상적으로 한 두 곡을 선보이는 TV 방송과 달리 2시간 30분을 가수 한사람의 역량만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무대인지라,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기획자의 욕심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적을 참고해 오는 2월초 발표 예정인 지드래곤의 공연 DVD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된 부분은 모두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다시는 이와 유사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열린 자신의 첫 단독콘서트에서 여성댄서와 농도 짙은 스킨십과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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