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용덕일보 기자들은 '오션스 일레븐'?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용덕일보 기자들이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히어로' 8부는 대세그룹과 최일두(최정우 분)의 목을 조이는 진도혁(이준기 분)과 용덕일보 기자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특히 감금된 P마담(룸살롱 박사장, 최수린 분)을 구출하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묘사돼 눈길을 끌었다.

도혁은 일두에게 다음날까지 P마담과 한결을 데려오라며, 그렇지 않으면 녹음된 일두의 목소리를 언론에 공개할 거라고 한다.

P마담과 일두의 관계에 대해 묻는 주재인(윤소이 분)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보던 강해성(엄기준 분)은 위험해질 거라며 수사를 말리지만 재인은 단호히 거절한다. 또 도혁은 P마담의 안전을 위해 재인에게 수사를 잠시 중단해 달라고 부탁한다. 재인은 뒤늦게 최일두가 도혁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임을 알게 된다.

해성은 도혁을 만나 P마담의 안전하게 넘길 테니 테이트 원본을 달라고 하고, 도혁은 해성에게 P마담의 아들 한결의 행방을 추궁한다.

도혁은 테이프를 챙겨 해성과 약속한 장소로 향하고, 용덕일보 기자들은 홈페이지
에 제보가 들어온 병원으로 P마담을 찾으러 간다.

병원에서 P마담을 발견한 기자들은 급히 도혁에게 연락하고 겨우 구출해낸다. 도혁은 해성과 헤어지며 소매 속에 숨겨놓았던 다른 테이프를 꺼낸다.

이날 방송에서 도혁과 용덕일보 기자들의 활약은 마치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키는 팀워크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가연(정수영 분)이 만수(정석용 분),준형(지창욱 분)의 도움을 받아 나무에 매달려 염탐하고, 머리에 왕꽃을 단 가연은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러 온 환자로 잠입한다.

도혁은 흰 가운을 입고 의사로 위장해 P마담을 구출해 내는 팀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정수영은 이번 잠입 장면에서 과거 출연작인 MBC '환상의 커플'의 꽃순이 강자의 모습으로 깜짝 등장해 톡톡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히어로' 9부는 16일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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