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스페인에 1점차 석패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1차리그 D조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에서 명복희와 정지해가 각각 6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7-28로 패했다.

4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2일부터 쑤저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채 2차리그에 임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스페인에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한때 3골차로 뒤지기도 했던 한국은 노장 우선희(5골)의 활약에 힘입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 15-15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 중반부터 스페인의 수비에 흔들린 한국은 스스로 범실을 범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한때 4골까지 뒤졌던 한국은 맹추격을 전개, 다시 일진일퇴의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실점한 게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얻은 프리스로서 우선희의 패스를 받은 김온아(5골)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시간이 경과, 아깝게 패했다.한편 박상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연장 종료 1분 전 일본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1-2로 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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