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히트상품]삼성전자 카메라 VLUU 미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 카메라 '블루 미러(ST550)'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앞면에 달린 프런트LCD를 통해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완벽한 셀프 샷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8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3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단 기간 3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들이 셀프 샷을 찍을 때 '찍고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평소엔 잘 보이지 않지만 전원을 켜면 LCD 창이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외관 플라스틱의 빛 투과율을 조정한 '이중박막사출'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카메라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면 LCD를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자동으로 셀프 샷과 스마일 인식 모드로 설정이 된다.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표시하는 '칠드런 모드', 셔터를 누를 때 스마일 아이콘이 표시돼 사진 찍는 타이밍을 알 수 있는 '셔터 인포', 타이머를 설정하고 단체로 사진을 찍을 때 카운트다운이 표시돼 사진 찍는 순간을 쉽게 알 수 있는 '카운트 모드' 등 프론트LCD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러'라는 애칭을 통해 어려운 기술적 용어보다 편안하게 카메라의 특장점을 부각시킨 점도 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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