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착한 소비' 한파 녹인다

현대백 광주점, X-MAS 선물 판매수익금 기부
롯데백 광주점도 17일까지 장애우돕기 바자
GS숍 '무한도전 달력' '신생아 모자 뜨기'도 인기


세밑을 맞아 광주지역 유통가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착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일명 '기부 마케팅'으로도 불리는 착한 소비는 고객에게는 기부를 했다는 기쁨을 주고 기업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 지원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소비 촉진을 유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시각이 많다.

8일 현대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나눔과 참여의 Dream CHRISTMAS 2010'을 테마로 캐릭터 머그컵, 호두까기 인형, 스노우맨 봉제인형 등 특별 제작된 6가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백화점은 이번 판매전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며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2배를 저소득층 아동 지원을 위한 방과후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 '사랑의 연탄나눔 바자'도 진행한다. 지난달 27~29일 '고객 참여 사랑의 연탄 3개 기증행사'에서 모금한 1500장의 연탄을 백화점 임직원이 직접 북구 결손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가정에 배달한다.

앞서 9일 오후에는 광주 북구청에서 같은 기간 실시한 '사랑의 연탄나눔 사랑의 대바자회'에서 업체들과 임직원이 내놓은 후원품 및 소장품을 판매해 조성한 기금 500만원과 그린바자회의 수익금 600만원으로 구입한 쌀 20kg 152포도 함께 전달한다.황해연 현대백화점 광주점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오는 17일까지 장애우돕기 바자 행사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올 2월부터 지역대학 재학생, 동문회 회원, 교직원이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상품의 영수증을 희망고객에 한해 모교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인재육성 마일리지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 뒤 해당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몰에서도 기부형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GS숍(www.gsshop.com)과 MBC티숍(www.mbctshop.com)이 지난 4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2010년 무한도전 달력'은 6일까지 모두 30만부가 나갔다.

상품 판매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는 대표적 기부상품인 '2010년 무한도전 달력'의 판매는 3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2007년 10만부가 판매된 데 이어 2008년에도 5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참여형 기부상품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 역시 GS숍 인터넷 쇼핑몰에서 3년 연속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이 상품은 손으로 짠 따뜻한 털모자를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자는 취지로 만든 상품이다.

털모자키트(1만2천원)는 모자 2개 분의 털실, 뜨개질 줄바늘, 돗바늘, 모자뜨기 미니북, 반송용 봉투, 신생아 살리기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구매한 고객은 털모자를 짜서 반송봉투에 담아 보내는 과정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

이 상품은 지난 10월16일 판매를 개시, 이달 7일까지 1만5000개가 판매됐으며 금액으로는 1억8000만원에 이른다. 구매고객 중 20~30대 젊은 층이 80%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고객의 주문도 10%에 이르고 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