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시민의견 들어 광화문광장 리모델링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그 상징성 만큼 말 많고 탈도 많았던 광화문광장이 본격적인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이곳을 대한민국 대표광장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토론회를 갖고 광화문광장 운영 방향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토론회는 내년 2월과 8월, 하반기 중 3차례 진행된다.개장 6월개을 맞는 2010년 2월 1일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1차 토론회를 열고 개장 1주년인 8월에는 시민참여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2차 토론회까지의 의견을 반영해 광화문광장 리모델링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토론회를 한번 더 열어 최종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국가상징가로로서 광화문광장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광화문광장의 정체성 확립 방안 ▲보완할 시설물 ▲광화문광장 주변 시설물과의 연계방안 ▲3개 광장(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의 기능과 역할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광화문광장에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과 대형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시도해 시민 의견을 모니터하는 등 광화문광장 운영 기본방향 확립에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 전개될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기대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광화문광장은 이러한 과정 속에 지속 진화, 시민과 함께 완성되는 세계적인 상징 광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광장은 지난 8월 1일 개장 이래 60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변 교통, 시설물 과다 설치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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