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인데 요리를 알아야죠"

올해로 10회째 맞는 샘표식품의 '요리면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샘표식품의 이색 요리면접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요리면접은 '식품회사 직원들은 먼저 요리를 알아야 주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박진선 샘표 사장의 지론에서 출발했다. 이 같은 요리면접은 대면면접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개인의 인성이나 팀워크, 리더십, 창의력 등을 평가할 수 있어 인재를 선별하는 데 효과적인 면접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샘표식품의 요리면접은 4~5명으로 이뤄진 구직자가 한 팀을 이뤄 한 가지 요리재료를 주재료로 지정받아 요리를 만들고 임원진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면접관은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얼마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요리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지, 그 과정에서 개개인의 성격과 특징들을 체크하게 된다.박 사장은 "식품회사 임직원으로서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우리의 맛을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들 스스로가 한국 요리와 맛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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