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中 은행 자산 건정성 경고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자국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후 이번엔 국제결제은행(BIS)이 중국 은행의 부실 자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IS는 이날 발간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은행 대출을 통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었지만 이에 따른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완화된 대출 조건으로 인해 크게 늘어난 중국 은행의 대출이 자산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의 요구처럼 은행들이 더 많은 대손충당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감위는 지난달 23일 연말까지 150%의 대손충당금을 확보하라고 중국의 대형 은행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 경기부양책과 함께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10월 말까지 8조9200 위안을 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조2600억 위안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전례가 없던 대출 확대는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지난해 말 10%에서 올해 9월말 8.89%로 크게 떨어뜨렸다. BIS는 중국 은행의 대출금이 중국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의 징 울리치는 “몇몇 은행들은 추가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은행들이 주식 매각을 통해 자본금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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