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세..차익실현 매물

두바이 진정세, 악재에 비해 낙폭 제한, 주식 연동장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두바이 사태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안2년 입찰이 부진했고, 외국인 마저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졌다.

다만 가격에 대한 레벨부담 외에는 뚜렷한 악재가 없다는 인식에 따라 향후 시장방향은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식시장 등락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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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구간 구분없이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8bp 오른 4.10%와 4.13%를 기록했다. 통안2년 신규물은 낙찰금리인 4.18%에 장을 마쳤다. 국고5년 9-3도 어제보다 9bp 상승해 4.64%를 나타냈다. 국고10년 8-5도 전일비 7bp 올라 5.29%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4틱 하락한 110.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2틱 떨어진 110.43으로 개장해 뚜렷한 반등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중 고가는 개장직후 기록한 110.47였고, 저가는 장마감 직전 110.27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164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매수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71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과 개인도 각각 684계약과 502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장막판까지 2096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던 은행이 마감직전 급격히 매도규모를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보험이 338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495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미결제량은 18만2886계약을 기록해 전일 18만1403계약대비 150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도 7만9047계약을 나타내며 전장 7만1518계약보다 7500계약정도 증가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2년물 입찰결과 당초 예정액 2조5000억원이 모두 낙찰됐다. 다만 응찰금액이 2조7000억원에 불과해 지난 10월 2조5000억원 입찰시 응찰액 4조4800억원과 대비됐다. 낙찰수익률(시장유통수익률 기준) 또한 4.18%를 기록해 전일 통안2년물 금리 4.02%보다 16bp가 높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로 국채선물 기준 장초반 갭다운돼 출발했다. 5일 이평선이 놓인 110.30과 32레벨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며 “채권 현물로는 장초반 통안2년 입찰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국채선물 기준 5일 이평선에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최근 금리가 급락한데다 통안채 입찰도 부진해 단기물 금리가 많이 올랐다.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고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외인도 매도에 가세했다”며 “다음주 금통위 경계감이 있지만 그다지 영향을 줄만할 것 같지 않아 국채선물기준 110.30수준에서 20틱 정도 등락하는 횡보장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크게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한 숏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여 당분간 방향성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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