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군사대국 휘어잡은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미국, 이스라엘 상대 1200만달러 수출 쾌거···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김유진)의 수출이 눈부시다. 1년에 300%이상 수출이 늘어 지난 달 30일 무역의 날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지난해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번 무역의 날에는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휴니드는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군사 강대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12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미국 수출이 총 매출액이 80%이상 차지한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전술통신장비 및 데이터링크, 통제시스템 등이다.

해외 방산업체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냈다. 휴니드는 2003년부터 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을 위해 보잉과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2006년 8월에는 보잉으로부터 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M&S(modeling&simulation)센터를 공동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감지·감시 시스템인 ‘폼가드(FOMGuard)’를 첫 수출하면서 외곽침입감시시스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니드 관계자는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 정책이 밑거름됐다“면서 “방산시장의 영역확대를 위해 중동, 아시아지역 수출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고 설명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1968년 대영전자공업(주)로 출발, 현재 100여명의 연구원을 비롯한 320여명을 직원을 거느린 방산업체로 성장했다. 통신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업체인만큼 군통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산제품으로는 다중채널 무전기, 사격통제장비 등을 생산하며 민수제품으로는 통합 보안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또 수출에 주안점을 두고 해외방산업체들과의 업무적 제휴를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2004년 캐나다 Ultra TCS(대중채널 무전기 공동개발), 2006년 미국 보잉(전략적 제휴), 2009년 미국 시스코(영업협력)와 협력을 체결했다. 특히 보잉사와 올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M&S(modeling&simulation)센터를 통해 연구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옥도 내년까지 송도국제도시로 옮긴다. 지난해 8000여평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이곳에 M&S센터도 입주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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