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내년엔 결혼하고 싶다..아이는 5~6명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노총각 정준호가 최근 케이블채널 tvN 'E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로 만 서른아홉인 정준호는 최근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진사우 역으로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진사우의 악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3주 만에 7kg을 감량했다"며 "항상 닭가슴살과 계란만 먹는 이병헌씨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 것 같다. 그동안 먹을 때 이병헌씨를 약 올렸던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번 인터뷰에서 춥고 배고픈 무명 시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학로에서 극단 막내 생활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그는 "부모님께 돈을 안 받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며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서 하수구 처리장 청소, 새벽 세차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석 달 동안 번 90만원으로 제일 먼저 부모님 용돈을 드렸다"는 그는 1995년 MBC 공채 탤런트에 도전해 단번에 합격한 후 바로 주연급으로 되기도 했다. 자신을 스타덤으로 올려놓은 흥행작 '두사부일체'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윤제균 감독이 결의에 찬 눈빛으로 ‘이 영화 준호씨랑 안 하면 전 죽을 겁니다’라고 하는데 결국 함께 할 수밖에 없었고 죽기 살기로 영화에 매달렸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정준호는 고인이 된 고(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같이 하자고 최진실씨가 과일바구니를 들고 왔다"며 "최진실 같은 스타가 직접 와서 부탁하는 걸 보고 고마운 마음에 함께 이를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드라마가 히트해서 정말 기뻤는데 최진실씨가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석 달이나 같이 지냈는데 가끔 술 한잔 하잘 때 왜 같이 못해줬나. 그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혹의 나이를 앞둔 그는 "내년엔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결혼하면 가정에 올인할 생각이다. 아이도 대여섯 명 정도 낳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준호의 인터뷰는 1일 오후 9시 'tvN E뉴스-비하인드스타'를 통해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