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 극장용 3D입체영상시스템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종합 컨버전스 전문기업 아이스테이션(대표 김태섭)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3D스크린 수요에 맞춰 관련 장비의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스테이션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극장용 3D 입체영상시스템 장비 공장에 연간 3000대 생산규모의 제2기 생산라인을 오는 12월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한편 아이스테이션은 지난해 휴대폰제조사인 텔슨과 합병을 계기로 케이디씨정보통신에 극장용 3D입체시스템 및 모바일용 3D LCD 패널 입체안경 등을 독점 공급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극장용 3D 시스템의 첫 출하 지난해까지 누적 출하량이 45대 공급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20배에 가까운 850대 규모가 생산 돼 세계 2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박전만 사장은 "현재 세계 3D영상산업은 각 국가마다 관련 육성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극장용 3D입체시스템 장비시장은 현재 미국 리얼 D사와 아이스테이션이 전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관련시장 규모가 4000대 수준에서 2015년 까지 7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3D 매출은 영업이익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현재 모기업인 케이디씨정보통신과의 독점적인 생산계약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혔다.



극장용 디지털 3D입체시스템은 디지털 프로젝터와 함께 3D영화 상영을 위한 필수장비로 지난 2005년도 미국 리얼D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06년도 아이스테이션이 생산하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케이디씨와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가 세계 2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극장용3D입체영상시스템이란 아이맥스 시네마에 주로 설치되던 두 대의 프로젝터방식에 의한 입체영상시스템이며 좌우영상을 분리하는 특수필터 및 입체음향 시스템과 조명, 편광안경 등 3D영상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말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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