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캄보디아 소녀 가장과 5일간의 우정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배우 최여진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희망을 낚는 어부가 됐다.

최여진은 케이블 채널 tvN 월드스페셜 'LOVE'에 출연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뚠레샵 호수를 찾았다.최여진은 조부모와 동생 4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녀 쯔라잉(14)를 위해 5일 동안 쯔라잉의 친구가 돼줬고, 모터달린 배를 선물하는 등 자원봉사를 펼쳤다.

쯔라잉의 가족은 시력을 잃은 할아버지와 병약한 할머니와 5남매. 그는 어머니를 2년 전 잃고, 병치료를 위해 도시로 나갔다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대신해 고기잡이를 하며 가장노릇을 해왔다.

최여진의 방문에 쯔라잉은 해맑게 웃으며 "이제 힘들게 노를 젓지 않아도 되고 잡은 고기도 제 값을 다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최여진은 "크고 아름다운 호수로만 회자되는 뚠레샵 호수지만 그 이면에 슬픈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하러 왔다가 도리어 나눔 이상의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tvN 월드스페셜 'LOVE'는 지난해 5월 시작한 국내최초 자선다큐 프로그램으로 자선과 기부를 주제로 국내 최고스타의 해외 자선봉사 활동을 담은 프로그램. 오는 28일 오전 10시 방송.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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