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홈피 폐쇄, 악플 때문 아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2PM 팬들의 악플로 홈페이지 폐쇄한 것 아니다"

가수 아이비가 지난 25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Mnet 'IVY BACK(아이비백)'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비는 지난 21일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서 2PM 닉쿤과 노래 ‘터치 미’에 맞춰 선보인 섹시 퍼포먼스로 본의 아니게 곤혹을 치른 바 있다. MAMA에서의 아이비와 2PM의 합동 공연 소식이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가 되면서 이때부터 아이비의 미니 홈피는 2PM 팬들의 방문으로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그리고 21일 MAMA 공연 직후엔 하루 17만 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다녀갔고 쪽지만 해도 1400개 이상, 사진첩의 댓글은 500여 개가 넘어 페이지를 넘길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홈페이지 관리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니 홈페이지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 아이비는 팬들로부터 온 쪽지와 댓글엔 입에 담기 조차 힘들 정도의 악플도 있었지만 대개는 그 날의 공연을 칭찬하며 아이비를 응원하는 글들 이어서 간접적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홈페이지 제목을 ‘핫티스트 고마워요’ 라고 달았다고 밝혔다. 2PM의 팬이라고 밝힌 친구들은 아이비에게 “악플러들은 신경 쓰지 말라. 그 날의 공연 정말 멋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한다”는 내용의 쪽지들을 보내왔다고 한다.

아이비는 “나도 한 때 스타를 동경하던 여고생이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그들을 잘 이해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날 응원해준 2PM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비가 2PM 팬들의 반응을 걱정했던 지 MAMA 공연 하루 전날 솔비를 만나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상의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솔비는 “나도 닉쿤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둘다 ‘닉쿤 스타일’은 아닌 거 같다”며 “팬들도 큰 걱정 안 해도 될 듯 싶다”는 특유의 솔직하고 당찬 대답을 전해 웃음을 줬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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