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생산 작년 3분의 1수준...고추는 5%↓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재배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황부진으로 올해 참깨 생산량이 작년의 3분의 1로 줄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12만8000t으로 전년의 19만5000t보다 6만7000t으로 34.4%나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증가하였으나 단위면적(10a)당 수량이 대폭 감소하여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 참깨는 개화기인 7월의 집중호우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수해·습해가 심해 10a당 수량은 전년보다 37Kg으로 작년 68kg보다 45.6%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전북 광주 등 호남지역이 작년보다 50%이상 줄었다.

고추 생산량은 117만3000t으로 전년의 123만5000t대비 5%인 6만2000t이 줄었다.고추도 개화기의 계속된 장마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초기 결실상태는 좋지 않았으나, 이후 태풍과 장마 피해가 없었고 기상여건이 좋아 단위면적(10a)당 수량이 전년의 253kg대비 3.6% 증가한 262Kg을 기록했다. 하지만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재배면적은 44만8000ha로 전년(48만8000ha)에 비해 4000ha(8.2%) 감소했다.

통계청은 "최근 고추가격의 등락폭이 심해 재배농가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 연도별 고추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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