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조류독감 DNA백신 임상 신청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VGX인터내셔널이 조류독감 DNA백신의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다.

26일 VGX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차세대 백신인 플라스미드 기반 조류독감 DNA백신(VGX-3400)의 임상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유정란 생산 방식 백신은 제한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앞으로 식약청의 임상 승인이 이뤄지면 VGX인터의 글로벌 임상 전문팀이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와이어스에서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던 공경선 씨를 영입했다.

회사 측은 "VGX-3400은 생쥐, 족제비,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행한 전임상 실험에서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모두 유도됨을 확인했다"며 "백신을 접종 받은 동물들이 치사량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공격 실험에서 100%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DNA백신은 DNA플라스미드로 만들어져 채내에 투여되면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것과 흡사한 단백질을 형성한다. 이 단백질이 면역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을 형성하는 것. 기존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거나 약화시켜서 만든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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