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코스피..美 소비회복 주시

관망심리 확산..장 초반 부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 소식 및 고급 보석업체인 티파니의 실적개선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블랙 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부담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시장이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40포인트(-0.34%) 내린 1606.4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억원, 83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4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0계약, 3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18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1%)과 음식료품(0.20%)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다.
특히 건설업(-0.85%)과 금융업(-0.76%), 전기가스업(-0.49%), 은행(-0.56%) 등이 주목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유지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7%) 내린 74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신한지주(-1.63%), 한국전력(-0.61%), 현대모비스(-1.64%) 등이 약세를 유지중인 반면 포스코(0.70%)와 LG전자(1.44%), LG화학(0.25%)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포인트(0.38%) 오른 478.37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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