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濠 경제 몇 년간 성장 지속"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5일 호주중앙은행(RBA)의 릭 바텔리노 부총재는 호주 경제가 새로운 성장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몇 년 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바텔리노 부총재는 "호주 경제는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호전됐다"며 "최근의 성장세가 향후 몇 년 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온당하다"며 호주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호주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소비 증가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른 회복을 보였다. 바텔리노 부총재의 발언은 내달 1일 RBA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RBA가 내달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75%로 정해 3달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부총재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다음주에 RBA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2%에서 74%로 상향조정 했다.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 속에 달러 대비 호주달러는 부총재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의 91.96센트에서 오후 1시33분(현지시간) 92.52센트로 올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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