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목표 적용기간 1년으로 단축할까?

물가 목표 허용범위 0.5%포인트 늘어날 수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허용 범위와 그 기간에 대한 논의가 오는 26일 결정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온 물가목표 범위 등을 최정 결정할 예정이다.한은 관계자는 "재정부와의 논의는 끝났다"며 "금통위에서 최종 결정만 하면 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허용 범위는 올해보다 상하 0.5%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가 목표는 2007~2009년 3±0.5%포인트를 적용했지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통화정책의 융통성을 주기 위해 허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등의 가격변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 물가목표 적용 기간은 종전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할 필요성도 금통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원자재 시장의 급변동시 탄력있는 통화정책을 구사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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