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 아우르기 '최고!'

26일 당산중학교 3학년 140명 대상,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 ...아르헨티나 페루 몽골 방글라데시 등 각 국 이색 문화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서울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답게 ‘다문화 아우르기’를 위한 노력으로 요즘도 분주하다.

구는 오는 26일 당산중학교 3학년생 4개반 140명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은 세계 각 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문화 가정 친구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체험 국가는 아르헨티나, 페루, 몽골, 방글라데시.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강사로 교육받은 해당 국가 출신 강사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각 국의 위치, 역사, 문화, 경제 등 소개에 이어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기, 전통의상 체험, 나라별 이색 음식 맛보기, 전통 노래 및 악기 배우기 등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영등포 다문화빌리지센터에서는 지역내 거주 외국인과 국적취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문화의 비교(한국문화 이해하기)’, ‘열린 마음으로 한국문화 수용하기’ 등을 내용으로 한 다문화 이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몇 년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간의 유대 증진을 위해 ‘다문화 이해 지역사회 구성원 교육’, ‘중국출신 이주민을 위한 한국생활 이해특강’ 등 각종 교육을 하고 있다.

또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김치담그기 체험, 두부·찰떡 만들기, 인사동, 경희궁, 창경궁, 서울역사박물관 방문 등 각종 외국인 우리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왔다.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조기교육을 실시, 다문화가정의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한편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어 내향적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은 내년 3월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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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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