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Q GDP 성장률 -2.8% '침체 완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둔화폭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이날 3분기 GDP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4.9%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마이너스 3.2%를 웃도는 결과다.태국의 주가는 2분기 연속 상승했고, 연초대비 52% 올랐다. 태국의 정세가 불안함에도 정부가 실시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라훌 바조리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개월 사이 태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내수 소비와 제조업 생산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경제는 중국과 인도를 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을 3%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말레이시아도 경기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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