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印尼 가전시장 석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가전 전 제품이 1위를 달성하는 한편 상업용 에어컨과 모니터 분야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올해 처음 1위를 차지하며 가전제품 전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 LCD TV는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 23%로 2위에 그쳤으나 올해 6월 처음으로 1위를 탈환, 9월까지 시장점유율이 누적 기준으로 30%에 달했다.상업용 에어컨과 모니터의 매출액은 지난 10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배와 2배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자동 세탁기도 전년 대비 80% 증가, 최대 월 매출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전체 매출이 올해 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한 것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1990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해 역량강화를 위해 자카르타의 2개 법인을 3년 전 통합한 바 있다. 또한 제품 구입 전, 매장방문시, 구입 후 등 3단계 분석을 전제로 하는 ‘Go To Market’ 전략을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현재 LG전자는 인도네시아 가전업체 중 최대 규모인 전국 21개 영업망, 40여 개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이기주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품, 서비스, 마케팅으로 쾌거를 이뤘다”며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인 만큼 국민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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