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에어컨, 신흥시장서 '약진'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에도 26%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중국 안휘성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맡은 안후이즈디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가 추진 중인 7개 프로젝트에 시스템에어컨 및 공조설비 시설 등 총 2000만불 규모의 협력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공급계약에서 삼성전자는 안휘성의 주거, 상업, 산업 등을 총망라한 약 50만㎡ 면적에 맞춤 공조가 가능한 시스템에어컨 DVM PLUS Ⅲ와 함께 유지관리에 필요한 토탈 공조 솔루션까지 일괄 제공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고향이기도 한 안휘성의 이번 계약을 포함, 삼성전자는 중국 전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문강호 삼성전자 공조솔루션사업팀장은 "현지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신흥시장의 기회를 적극 공략하겠다"며 "향후 ERV, SPI등 첨단 환기제품 및 지열, 수냉식, 복합 공조 시스템에어컨 등도 해외 랜드마크 빌딩에 채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함께 지역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들을 상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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