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올해 車 부품 수주 12억 달러 전망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올해 해외에 총 12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만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유럽 PSA(푸조-시트로앵)에 총 1200억원 규모의 브레이크 제품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 500억원 규모의 브레이크 제품을 추가로 수주에 성공했다.만도는 올해 초 GM으로부터 전자식조향장치(C-EPS)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전기모터 구동식조향장치(Rack Assist-EPS)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외국 유수 브랜드로의 제품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GM과 공동으로 선행 개발에 착수,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자동차부품 기술전시회를 통해 르노자동차로부터 스티어링 제품을 수주하는 등 마케팅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만도는 앞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해 12억 달러 규모의 연간 수주 기록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만도 관계자는 "기술, 품질력 등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으로의 진출이 해외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유럽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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