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지난 주 미국의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최저치에 근접했다고 국책 모기지기업 프레디맥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대출 신청은 1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만기 모기지대출 금리는 전주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4.83%로 집계됐다. 금리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사상최저치로 기록된 지난 4월 4.78%의 기록에 바짝 다가선 것. 15년 만기 모기지대출 금리 역시 0.04%포인트 떨어진 4.32%로 프레디맥이 주간 금리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30년물과 15년물이 각각 6.04%, 5.7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크게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대출은 12년래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모기지은행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지수는 전주대비 4.7% 하락한 210.6으로 1997년 11월 이래 가장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이 오바마 행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8000달러 세금혜택제도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구매를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미 정부는 세금 혜택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데다 혜택 대상자에 기존 주택 소유자들까지 포함시켰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에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수 주 내로 모기지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모기지그룹(AMG)의 밥 몰튼 회장은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엄청나게 바빠졌다”며 “금리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몰튼 회장에 따르면 AMG의 업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 가량 늘어났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겨울은 비수기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세고 금리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올 겨울에는 부동산 시장이 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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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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