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생산기술연구소 통합이사회 구성해야”

전국공공연구노조, 19일 성명서 발표…통합이사회 결성 촉구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구지역의 섬유생산기술연구소 통합이사회 구성을 촉구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성명서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패션센터, 한국봉제기술연구소 등 대구지역의 섬유 관련 4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잇따라 상근이사 중심체제로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일어났던 여러 사건과 상근이사 중심체제로 운영해온 한국실크연구원 경험을 되돌아볼 때 단순히 상근이사 중심체제로 바꿨다는 것만으로 이사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이어 “최근 대구염색공단이사장을 그만 둔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은 임기 중 수백억원을 배임, 횡령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었다.

공공연구노조는 또 “이런 부패와 비리를 원칙적으로 막고 연구소의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섬유관련 5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이사회를 합쳐 하나로 운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연구노조는 “통합이사회도 전체적으로 새로 짜야한다”며 “지금처럼 당연직 이사와 일부 교수를 뺀 대부분 이사들을 업체대표나 업계이익을 대신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선 통합이사회체제의 올바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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