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BDI 상승에 일제히 ↑..STX팬오션 사흘째 상승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발틱운임지수(BDI)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해운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STX팬오션은 전일 대비 100원(0.82%) 상승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7% 이상 주가가 급등한데 이어 상승세를 사흘 연속 가져가고 있다. 한진해운(1.07%) 현대상선(2.1%) 대한해운(2.2%)도 줄줄이 상승세다.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최근 BDI 상승은 STX팬오션의 단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STX팬오션 주가 상승률은 BDI 상승률의 0.6배로 세계 해운사들의 평균인 0.5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복국면에 진입한 해운주에 대해 종목별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그리고 대한해운 모두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력 사업부문에 따라 턴어라운드 진입시점이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STX팬오션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400원을 유지했다. 2010년 상반기까지로 투자시점을 확대시켜 종목을 선택한다면, 컨테이너업황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이 가장 저평가 돼 있는 한진해운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추천했다. 한진해운에 대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고정원가부담이 높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대한해운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상선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컨테이너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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