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공방 '점입가경' 中 절상요구에 반박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미국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위안화 절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일간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하며 약 달러로 인해 위안화만 절상하는 것은 공평하지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위안화는 현재 지난해 7월 이후로 달러당 6.83 위안으로 페그돼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급감한 수출 수요로부터 중국 수출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지난 주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를 안정화 시키겠다는 약속을 깨고 글로벌 경제 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위안화를 절상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앙은행의 입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끈다. 상무부의 야오지안 대변인은 “세계 경제 침체 동안 안정된 위안화는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했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과 중국의 수출 반등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이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따라서 중국은 안정적인 환율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못 박았다.

또한 그는 “약달러는 미국이 수출 경쟁력을 가지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중국은 수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주목할 만한 회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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