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텔, 실적 하향..목표가↓<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피앤텔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4분기는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2억원,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91.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9%, 10.7% 증가했다"며 "고객사로의 물량 증가와 중국법인으로의 원재료 매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추정 영업이익 82억원과는 거의 유사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피앤텔의 고객사내 점유율은 17% 이상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연말 재고조정과 저가 제품 비중 증가, 중국 생산 비중 증가로 3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하나대투증권이 추정하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2억원, 5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5.1%, 36.7% 감소할 전망이며 이는 당초 추정치보다 낮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물량 증가 효과가 대부분 중국법인으로 귀결되며 저가제품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고객사내 우월적인 지위와 자회사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 등 근본적인 경쟁력이 유효하며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고객사내에서 케이스 1위 공급업체로 지위가 지속 유지되고 있고,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에 정통한 자회사가 합병해 향후 이로 인한 원재료비 절감, 기구물의 일관생산체제 구축 등 시너지 효과로 종합 기구물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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