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중국 칭다오=박수익 기자]윤용로 기업은행은 "중국내 수신기반을 확대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용로 행장은 지난 10일 중국 칭다오 하이칭호텔에서 정효권 재중국한인회장 등 중소기업인들과 '타운미팅'을 갖고, "국내에서 아무리 영업을 잘해도 중국내 수신기반이 없으면, 중기 지원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국 금융당국은 자국에 진출한 외국계은행들의 예대비율(예금대비 대출액 비율)을 2011년말까지 75%로 낮추도록 요구했다. 따라서 국내은행이 중국 현지에서 조달한 자금 가운데 75%만 대출재원으로 쓸 수 있어, 수신기반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행장은 "지점망 확충은 물론 현지은행과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원활히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우선 올해 6월 중국 텐진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기관대상 인민폐 도매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 9월 시행을 목표로 인민폐 소매업무 인가도 추진해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매업무가 시작되면 현지에 진출한 기업 임직원들로부터 급여이체, 예금 등을 받아 수신규모를 늘릴 수 있다.
기업은행은 또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를 위해 텐진ㆍ칭다오ㆍ선양ㆍ옌타이ㆍ쑤저우 등 기존 5개 지점망을 늘려, 내년 상반기중 전략적요충지인 상해와 북경 중 한 곳에도 지점을 추가 설립키로 했다. 중국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현지 금융기관과의 제휴도 추진한다. 윤 행장은 "현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없이 어느 국내은행도 영업기반 확보가 쉽지 않다"며 "대형은행, 우체국 등과 전산망을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광대한 중국 영토에서 오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뱅킹ㆍATM 등 온라인 영업망 구축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현지 수신기반을 확충하면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금리는 낮출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타운미팅은 기업은행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29차례의 타운미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것으로, 31개 업체의 CEO와 현지법인장들이 참석했다. 윤 행장은 타운미팅 직후 칭다오시장과 면담을 갖고 국내중소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 행장은 11일에도 쑤저우를 방문, 국내 중소기업인과 쑤저우 시장 등을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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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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