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김연자, 디너쇼 열고 국내팬들 찾는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일본에서 활약 중인 '엔카의 여왕' 가수 김연자가 오랫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연자는 오는 1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2009 김연자 크리스마스 디너쇼'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지난 1988년 올림픽 폐막 무대에서 '아침의 나라에서'를 마지막으로 국내 가요계를 잠시 떠나있던 김연자는 일본 오리콘 엔카 가요차트 1위,일본 레코드 대상, 일본 유선방송 최다 리퀘스트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김연자는 이번 디너쇼에서 그 동안 가슴속에 가득 담아 두었던 한국 가요에 대한 애정을 뿜어 낼 예정이다.

1974년 데뷔곡 '말해줘요'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안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불꽃',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는 물론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몽' '대장금'의 주제가도 함께 선 보일 예정이다.공연기획사 한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선보이는 김연자의 디너쇼는 20년을 넘게 그를 기다려 온 국내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티켓 오픈 전 이미 국내 사전예약과 일본 여행사의 패키지 예약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로 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1988년 일본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래 32장의 싱글과 51장의 앨범을 발표한 김연자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도 오리콘 엔카 차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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