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펙, 亞 최대 가스전 발견 논란 소동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대표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이 서부지대인 충칭(重慶)에서 중국은 물론 아시아내 최대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중국 전체가 들끓고 있다. 이유인즉 가스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난 직후 시노펙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도 가스전 발견 소식을 앞다퉈 대서특필하는 분위기에서 꼬리를 내리며 오보 소동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언론들은 27일 시노펙이 충칭시 중현(忠縣)ㆍ량핑(梁平)ㆍ완저우(萬州)의 340여㎢ 지역에서 추정 매장량 1200여억㎥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쓰촨성(四川省) 다저우푸광(達州普光)가스전과 비슷한 매장량으로 에너지 확보전에 나선 중국으로선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탐사 당사자인 시노펙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시노펙의 황원셩(黃文生) 대변인은 “아직 초기 조사 단계라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 뿐더러 가스전에 있는지 조자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탐사작업 과정에서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지금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 매체의 호들갑이 맞을지, 시노펙의 신중함이 맞을지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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