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변학자 "내년 경제성장률 10%"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측했다.

류 부주임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거시경제포럼에 참석해 "내년 분기별 성장률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연간 1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율은 3%에 달할 것이며 물가상승 압력은 내년 중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류 부주임은 지난 3분기 경제 통계를 확인한 뒤 "올해는 점차 성장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10%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감소세를 지속하는 수출이 올해안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고 내년에는 8~10%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이래 중국 경제성장 추이를 보면 바닥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20개월"이라며 "이번에 바닥은 지난 1분기로 추정되는 만큼 내년말까지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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