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장 그랜저, 관용차, 의전용 차량 논쟁중

감사원, 양천구가 추재엽 양천구청장 차량 새로 구입하기 위해 그랜저 2.7 산 것...양천구 의전용 차량일 뿐 주장 결과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감사원과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차량 논쟁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감사원은 양천구가 지난해 1월 29일 구입한 그랜저2.7을 놓고 추재엽 양천구청장에게 새 차를 구입해준 것이라고 보고 감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감사원은 이 차량을 구입하면서 양천구가 예산을 전용한 것을 잡고 감사를 진행중에 있어 처분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양천구는 그 것은 “의전용 차량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사진) 차량은 지난 2006년 7월 구입한 그랜저2.7차량이 한 대 있다.그러나 양천구가 지난해 1월 또 다른 그랜저 2.7를 구입하면서 이 것이 문제가 됐다.

양천구는 중국 등 해외 2개 도시와 국내 7개 도시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의전용 차량이 필요해서 구입한 것이지 결코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위한 차량 구입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양천구는 자매도시가 많아 의전용 차량이 필요해서 구입한 것이지 결코 구청장 차를 새로 마련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은 입장을 감사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재엽 구청장의 경우 민선3기 구청장때는 소나타를 타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예산 전용과 관련, “재정운용 측면에서 예산을 탄력적으로 적용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양천구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등 서울시내 14개 구청도 의전용 차량이 있는 점을 들어 결코 구청장을 위해 구입한 차량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뭐라 답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감사원의 양천구청장 차량과 관련한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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