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후 NDF시장서 1190원대 중반 상승.."단기 저항선 1210원, 안착은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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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주말부터 연일 역외의 공격적 숏커버가 진행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미국계 헤지 펀드 청산설이 나오면서 NDF시장에서도 꾸준히 역외 매수를 촉발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숏커버가 롱 구축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역외 숏커버를 제외하고는 펀더멘털 상의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만큼 환율이 1200원대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가 하루에 최소 10억불 이상 사들이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부터 사들인 것으로 추정했을 때 약 50억~60억불에 상당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단에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이날 역외는 네고물량을 모두 소화하면서 10원이상 환율을 밀어올렸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가 3분기중 보유한 숏포지션 200억불 중 순매도 부문이 거의 100억불 정도라고 보면 몇 주동안 숏커버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이를 받아준 듯하다"며 "업체 매물이 바닥날 경우 차트상 1210원을 1차 저항선으로 1230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레벨"이라고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 마감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원·달러 1개월물은 싱가포르시장에서 1195.0원/1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갤리온 그룹이 산하 헤지펀드를 모두 청산키로 하면서 아시아쿼런시를 정리한다는 루머가 시장에 나돌면서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다만 역외 숏커버가 롱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 일변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숏커버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금방향이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고는 보지는 않고 있다"며 "그간 역외 숏이 너무 깊어서 숏커버가 진행되는 수준으로 롱플레이는 많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단을 1190.0원~1200.0원까지 봤는데.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지켜봐야할 듯하다"며 "한차례 1200원선을 돌파하더라도 안착은 힘들 듯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요즈음은 단기 플레이들도 많이 하는 만큼 지나치게 롱 쪽으로 치우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헤지펀드관련 매수 플로가 많다고 반대로 보면 그만큼 시장 매도세력도 탄탄함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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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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