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선균 "여자감독 앞 베드신? 힘들지 않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이선균이 영화 '파주'에서 여자 감독님 앞이라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파주' 시사회에서 이선균은 "여자 감독님 앞이라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고 첫 베드신인데다 몸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선균은 "에로틱함이 부각되는 장면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을 썼다"면서 "애써 태연한 척 옷을 벗었지만 상대배우와 서로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배우와 힘든 것을 같이 넘겼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파주'는 안개가 가득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은모(서우)와 비밀을 가진 남자 중식(이선균)의 사랑을 그린다. 서로를 원하는 것이 금지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려냈다. 삶에 쉽게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 통념을 거스르려는 사람들의 내면을 깊이있게 들여다본 작품이다.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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