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 3000명 감원 검토

[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세계 4위 컴퓨터 서버 제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직원 수 천명을 감원할 뜻을 내비쳤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1년 내로 현재 직원의 10%에 달하는 3000명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선마이크로는 월 1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마이크로는 이 사실을 확인하며 감원은 전 세계적 사업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올해 4월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선마이크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집행위원회(EC)가 인수 후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의 반독점 문제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인수 작업이 답보 상태다.

지난 9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EC의 합병 승인 유보 조치로 인해 선마이크로가 허공에 돈을 날리고 있다며 조속히 합병 승인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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