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호한 3Q실적 전망..'보유'<유진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0일 농심에 대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3분기 매출액 453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 205.9% 증가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라며 "라면 및 스낵의 판매가 회복된 점과 원가개선, 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보다 496.9% 증가한 275억원을 기록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 증가는 외환관련손익의 흑자전환과 지분법손익 개선 덕분으로 풀이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밀가루 가격 인하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며 "농심의 밀가루 연간 매입액은 1700억원으로 매출액의 10% 수준이며 밀가루 가격 인하로 매출원가가 41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건면과 국수류 중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원가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될 전망이다.그는 "또 연말에 제품가격 인하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농심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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