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父 "아직도 딸이 나를 부르며 달려올 것 같아"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故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길남씨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서 열린 故 장진영 49재 추모행사에 참석해 "무슨 말을 해야될 지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아직도 멀리서 딸이 '아빠'하고 부르며 달려올 것 같다. 그 생각만 하면 가슴 한 곳이 저리다"고 딸에 대한 변치않은 사랑을 표했다.

장씨는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지금 심정은 뭐라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주위사람들이 나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진영이를 사랑스러운 딸로 가슴에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이 편한 곳에서 아무 고통없이 행복하게 살길 기도해달라"며 "딸의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겠지만 항상 내곁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 딸아 사랑한다"고 말해 주위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1년여의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장진영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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