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별 소비 불균형 심화..40대 가구는 교육비, 60세 이상은 식료품비 많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우리나라의 소득 하위 20%의 주거비가 상위 소득 20%의 2배를 넘는 등 소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소득·40대·전문대졸 이상은 교육비와 교통비 비중이 높은 반면 저소득·60대 이상·중졸 이하는 음식료품비와 주거비의 소비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교통비 비중은 가계소비의 13.6%를 차지해 1분위(하위 20%)의 9.5%에 비해 1.4배가 많았고 오락문화 비중도 5.9%로 1분위(4.2%) 계층의 1.4배에 달했다. 특히 교육비는 16.0%로 1분위계층의 9.1%에 비해 1.8배나 많았다.
반면 저소득층은 음식료품과 주거, 보건, 통신 등 생계형 필수소비재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거 및 수도.광열비로 1분위계층은 가계소비 중 16.8%를 쓰지만 5분위는 8.1%로 절반에 불과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경우 5분위가 10.9%인 반면 1분위는 18.1%로 1.7배에 달했다.보건비과 통신비 지출 비중 역시 1분위 계층이 5분위 계층보다 각각 1.6배와 1.5배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60세 이상 가구는 일부 부문에 소비가 집중됐다.
40대 가구는 교육비가 가계소비의 21.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가구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9.20%), 주거 및 수도광열(15.3%), 보건비(13.4%)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득 계층별 소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경감과 의료비 민간부담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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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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