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 위원회' 이사에 국토부 선정

수자원공사.수자원학회도...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키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한국 4개 부처와 기관이 '세계물위원회' 이사회 이사로 선출됐다. 세계 물위원회(WWC)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의 주관기구로, 한국은 세계물포럼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마련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수자원공사,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학회 등과 함께 세계 물위원회 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세계물위원회는 물관련국제민간기구로 36개 이사들이 협의를 통해 세계물포럼 개최지를 선정한다. 현재 95개국 542개 기관(한국 59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세계 물포럼은 3년마다 열리며 각국 정상과 각료들이 참가해 100여개에 달하는 물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지난 제 5차 세계 물포럼의 경우 15개국 정상과 190여개 각료 및 전문가 민간 등 3만3000여명이 참가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대거 이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2015년 열리는 물포럼을 유치함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전망했다. 2015년 물포럼 개최지는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6차 물포럼에서 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물포럼은 세계박람회 만큼이나 규모가 크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행사"라며 "국토부와 이하 3개 이사는 2015년 세계물포럼을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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