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천대교, 하늘·바다·땅이 하나로 만났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인천대교 개통과 관련,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사고 없이 최단 시간에 인천대교를 건설했다"면서 "이는 아름다움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적인 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종도 인천대교 광장에서 열린 인천대교 개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대역사의 현장, 하늘과 바다와 땅이 하나로 만난 현장에 있다. 인천대교의 준공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유속이 빠르다. 거센 바람과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로막는다"며 지난 52개월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사를 무사히 마쳐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천대교 개통으로 차량의 통행시간이 단축되면 대기오염 물질 배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매년 소나무 5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친환경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다. 인천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국제교역의 거점도시, 그리고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문화도시가 되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거침없이 들어와 행복과 풍요, 그리고 자유를 창출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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