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장근석, 근엄-코믹 공존 캐릭터 완벽 소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장근석이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근엄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화제다.

장근석은 극중 최고의 아이돌 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았다. 황태경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인물.하지만 남장 여자 멤버 고미남(박신혜 분)의 등장과 함께 여러 사건들을 겪게 되면서 카리스마 속에 숨은 코믹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자로 알고 있는 고미남이 취해 쓰러지면서 '사고성' 키스를 한 후 과격하게 칫솔질을 하는 '분노의 양치' 장면이나 고미남을 향해 못마땅한 표정을 보내는 모습 등이 은근한 웃음을 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영화 '즐거운 인생'이나 '이태원 살인사건', 드라마 '황진이',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작품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 온 장근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꽃미남' 스타 다운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청자들은 장근석의 변화에 대해 '은근히 재미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준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장근석은 "드라마 속 내 모습이 그동안 다른 드라마들의 여러 인물들을 연상시킨다는 얘길 가끔 듣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역할에 충실한 설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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